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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트레이드' 추진한 맨유-뉴캐슬, 선수 거부로 '무산'
https://n.news.naver.com/sports/wfootball/article/108/000302726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지난 1월 이적시장 막판 '황당한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딘 헨더슨(25·맨유)과 마르틴 두브라브카(33·뉴캐슬) 간 골키퍼 임대 트레이드였는데, 맨유행이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던 두브라브카가 딜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9일(한국시간) "두브라브카가 이적시장 마감일에 맨유 이적을 거부했다"며 "맨유는 계약을 마칠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었지만, 두브라브카의 거부로 결국 헨더슨과의 임대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다비드 데 헤아(32)에게 밀려 백업 골키퍼로 밀려난 헨더슨의 영입을 겨울 이적시장 내내 원했다. 헨더슨은 이번 시즌 데 헤아를 밀어내고 맨유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컸던 골키퍼지만, 코로나19와 부상 여파로 시즌 개막 전 전열에서 이탈한 사이 데 헤아가 주전 자리를 되찾으면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헨더슨이 경기 출전을 위해 거듭 구단과 랄프 랑닉 감독에게 다른 구단으로의 임대 이적을 요청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뉴캐슬의 이같은 요청에 맨유가 반대급부로 낙점한 게 두브라브카였다. 헨더슨이 떠난 자리에 또 다른 백업 골키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구단 간 이해 관계도 잘 맞아떨어졌다. 맨유 입장에선 헨더슨이 뉴캐슬로 임대 이적하면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력과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데다 백업 골키퍼 공백까지 메울 수 있었다. 뉴캐슬 역시 맨유 주전급 골키퍼로 골문을 보강할 기회였다. 그동안 어떻게든 맨유를 떠나려던 헨더슨에게도 뉴캐슬 이적은 반가운 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