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몇 자 끄적여보는 경기 리뷰(노리치 vs 수정궁)

1:1에 푸키 시작하자마자 골, 자하 원더골이라니

설명만 들으면 초반에 골 넣고 비등비등하게 하다가

자하 미친놈 혼자 득점 창조해서 아쉽게 비긴 것 같지만

사실 그냥 초반에 뽀록골 넣고 가패당하다가 카운터 한번씩 겨우 날리는 경기였음

초반에 골 넣자마자 든 생각은 진짜 하... 제발 어떻게든 버티자였음

이후 10분 쯤에 한 번, 20분 쯤에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음

다 푸키한테 가는거였는데

첫 찬스는 라시차였나? 크로스 기가 막히게 올리고 푸키도 대기 직전이었는데

상대 수비(누구였더라...)가 너무 잘 걷어내서 어쩔 수 없었음

두 번째 찬스가 너무 아까운데

라시차 혼자 다 뚫고 좀 더 좋은 위치에 있는 푸키한테 줬는데

머뭇거리다가 그냥 뺏겨버림... 그냥 차기만 하면 골인 수준이었는데...

이후로는 카운터도 무효한 수준으로 가패당함

그러다가 결국 60분에 그 흐름타고 골 먹힌거고

어찌됐든 승점 1점 따고 무패 흐름 이어나가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다음 2경기가 맨시티-리버풀이라 의미없음

강등권에서 뉴캐슬이야 워낙 영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최근 4연속 무패, 2연승 흐름이 이상할 게 없다지만

번리 뜬금 3연무, 왓포드도 무패무패 찍는거 보면

갑자기 박터지는 흐름이 되어버림

그런 점에서 어거지로라도 버티다가 먹힌게 아쉬움

승점 2점 더 챙길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 물론 자하가 PK 넣었으면 이런 말도 못했겠지...

디딤발 주욱 미끄러지면서 진짜 황당한 코스로 날아감

요근래 본 PK중에 가장 어이없는 코스였음

이렇게 되면 사실상 강등권 경쟁 팀은 14위 브렌트포드까지로 보이는데

38라운드까지 남은 경기 중에 강등권 경쟁 팀과의 경기가

28R 브렌트포드, 29R 리즈, 32R 번리, 34R 뉴캐슬 정도임

지금 이 팀들 상대로 모두 승리해도 승점 29점

뉴캐슬전 제외하면 26점이고 몹시 불안한 승점임

왓포드 번리를 깐다고 해도 한 팀 더 깔아야 하는데

솔직히 그럴만한 팀도 안 보임

중위권 상대로 FA컵 울브스전같이 대놓고 걸어잠그고

카운터 몇 방으로 득점 노리는 경기 해야 하는데

남은 경기 중에서 중위권이라고 할 만한 팀도

27R 소튼, 31R 브라이튼, 35R AV, 36R 웨스트햄, 37R 울브스

이정도가 전부임

왓포드전은 진짜 압살하는 경기력 보여줘서 잔류 가능할까? 싶었는데

다른 경기 보면 왓포드 번리 빼고는 우리가 확실히 최약체구나... 싶음

뉴캐슬도 솔직히 진짜 보강 필요한 자리를 보강 못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4연승 달리는 거 보면 강등권 탈출은 기정사실인 걸로 보이고

브렌트포드 리즈도 강등권 경쟁 팀으로 넣긴 했지만

승점 차가 꽤 나고 사실 아직도 중위권이랑 더 가까운 게 팩트임

에버튼도 최근 흐름이 안 좋았지만 어쨌든 라파 경질했고

램파드 첫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그리고 선수 개개인이 지금 당장 치고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들도 많고

하... 진짜 잔류는 이대로 꿈이 되려나... 최근 몇 경기로 행복회로 돌렸는데

현실을 생각하면 죽을 힘을 다해도 진짜 꿈만 같은 얘기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