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B팀에 대해 유망주 육성 관점에서 좀더 얘기해 보자면
유스 제대로 키울 생각이 있다면 B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는 사실 소수팀에 한한 얘기긴 함.
한 세대에 리그1, 리그2에서 자리잡는 선수는 극소수임. 한 세대에 30명 정도.
프로에 진입할 만한 재능의 선수도 소수지만 그 중에 프로에 자리잡을 만한 재능은 극소수.
애초에 프로에서 자리잡을 만한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선수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음.
노력과 유스시스템으로 극복이 안되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거.
최근 콜업된 후 프로에서 기회 얻는 선수들,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선수들, 청대선수들 면면을 보면
특정 소수팀 프로 유스 산하 출신들이 대다수. 아니면 특정 소수의 학원축구팀 출신.
이런 추세가 더 강해지고 있음.
이 중에서도 몇 몇 팀 제외하면 결국 이 팀들이 유스시스템이나 육성능력이 다른 팀들보다 현격이 앞선다기 보다는
애초에 스타우팅 경쟁에서 앞섰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고 있는 거라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
그러니까 실제로 B팀이 필요한 건
프로에 적응할만한 재능있는 선수를 다수 확보하고 있거나 확보할 수 있는 팀 중
이 선수들에게 조기에 1군 출장 기회를 줄 수 없거나 많이는 줄 수 없는 팀들일 거임.
그리고 B팀의 존재는 유스 스카우팅 경쟁에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음.
능력있는 고등 선수에게 성인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이러면 선수 부모들 유스팀 입단 결정에 미치는 영향 작지 않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