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대어가 움직이자 ‘이적 시장’도 꿈틀댄다
K리그에서 활동하는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28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국내에서 무고사의 대안을 물색하면서 잠잠했던 이적시장이 살아났다”며 “여름 이적시장에 전력 보강을 추진하던 다른 팀들과 맞물려 영입 경쟁까지 예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축구 현장에선 인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로 일류첸코(전북)와 안병준(부산)이 거론되고 있다. 일류첸코는 올해 2골로 다소 부진하지만, 2020년과 2021년 모두 K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검증된 자원이다. 일류첸코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고, 소속팀 전북 현대 역시 득점 3위 조규성(11골·김천)이 오는 8월 전역하는 터라 이적을 반대할 가능성이 낮다.
인천의 움직임은 전력 보강을 원했던 다른 팀들과 맞물려 판을 키웠다. 강등권까지 추락한 수원 삼성은 실망만 안겨준 그로닝을 대신할 공격수를 찾고 있는데, 그 후보군이 인천과 겹쳤다.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방출한 FC서울 역시 기량이 검증된 공격수를 유럽에서 찾고 있지만, 국내에서 시선을 거둔 것은 아니다.
다만 전북은 일류첸코를 내주는 대신 다른 포지션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트레이드를 선호하고 있고, 부산은 꼴찌로 추락한 성적 문제로 안병준의 이탈을 꺼리는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전북과 부산 모두 이적과 관련해 곧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32/0003156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