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황새' 황선홍, '시련' 뒤엔 항상 날아올랐다 [엠스플 피플]
이회택 전 부회장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황선홍은 타고난 재능에 노력을 더한 선수였다. 한양대학교 감독을 맡고 있을 때 황선홍을 처음 봤다. 황선홍이 용문고등학교 재학 중일 때다. 용문고 감독에게 ‘쟤 좀 스카우트하자’고 했더니 ‘이제 1학년’이란 대답이 돌아왔다. 황선홍은 꾸준히 성장했다. 그라운드에서 늘 눈에 띄었다. 1988년 대표팀 감독을 맡고 바로 뽑았다. 주변에서 연령별 대표 경력 없는 선수를 왜 뽑느냐고 난리가 났다. 황선홍은 땀과 기량으로 태극마크 달 자격을 증명했다. 월드컵에서의 부진과 부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 역시 이겨냈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든 이겨내는 게 황선홍이다.”
김포 FC 고정운 감독은 “(황)선홍이는 여유가 있을 때마다 유럽에서 선진 축구를 공부했다”며 “2016년 FC 서울 감독 제안도 유럽 연수 중 받아 급히 귀국했었다”고 말했다.
“선홍이는 축구밖에 모른다. 더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고자 공부를 멈추지 않는다.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은 지도자다. 특히나 태극마크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안다. K리그에선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데 특출 난 능력을 보여줬다. 선홍이가 한국 축구 발전에 또 한 번 이바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황 감독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고 감독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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