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여친의 전남친과 호흡을 맞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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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지역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두 이탈리아 윙어의 어색한 관계를 조명했다.
마티아 차카니는 시아라 나스티라는 유명 모델 겸 인플루언서와 약혼한 사이다.
나스티는 차카니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임신하고 행복한 일상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자주 공개한다.
그런데 차니올로가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4월까지 나스티와 교제하고 있었다.
차카니 입장에서는 차니올로가 '여친의 전남친'이다.
사생활 뿐이라면 당사자들이 조용히 서로를 존중하면 문제가 없지만, 극성스런 로마의 축구팬들은 둘을 더 어색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로마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시내에서 카 퍼레이드를 할 때 팬들이 라이벌 라치오를 비하하는 각종 노래를 불렀다.
차니올로는 팬들의 노래에 화답하는 제스처를 했는데, 그 중에는 가사가 "나스티의 아이는 사실 차니올로 아들"이라는 것도 있었다.
두 선수는 한 번 보고 지나칠 사이가 아니다. 이탈리아 기존 윙어 중 로렌초 인시녜는 캐나다의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대표팀과 멀어질 가능성이 높고,
페데리코 키에사는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왼쪽 윙어 차카니와 오른쪽 윙어 차니올로 모두 앞으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중용 받으며
리빌딩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함께 선발출장할 일도 자주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만치니 감독은 최근 유독 불거진 라이벌 의식이 대표팀 불화로 이어질까봐 골치 아픈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