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안동고 시대’ 연 명장 최건욱, 노익장으로 대학 무대서 전설 재현 꿈꿔[최규섭의 청축탁축(淸蹴濁蹴)]
고교 축구 최고의 용장이었다. 어느 날, 30년간(햇수 기준) 고교 축구 마당을 휩쓸던 그가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호령하던 최건욱 안동고등학교 감독의 실종(?)은 그만큼 궁금증을 자아냈다.
돌연 사라졌던 그는 홀연 되돌아왔다. 우리 나이 예순세 살에 다시금 사령탑에 앉았다. 무대가 바뀌었다. 3년 만에 되돌아와 밟은 그라운드는 낯선 대학 마당이었다. 2020년 10월, 그는 대신대학교 창단 감독으로서 또다시 승부의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평생을 걸어왔던 승부의 길에서 떠나 축구를 잊고 살아가려 했다. 처음엔 홀가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어느 순간 그리움으로 화했다. 무엇보다 자존감을 잃어 가는 듯해 두려운 마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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