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아시아의 호랑이 이태호, 강동대서 제2의 축구지도자 인생 '불꽃'
차범근 감독이 한국의 '게르트 뮐러'라는 별칭을 붙여줄 정도였던 그는 1987년 4월 포항과의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발에 눈을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하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창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 대학축구 1, 2학년 대회에서 전통의 명문 건국대를 4대3으로 누르며 돌풍을 예고하더니 얼마 전 마무리된 전국체전 충북예선에서 역시 건국대에 2대0으로 뒤지다 2대2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홍현승의 성남일화, 김동욱의 한국철도, 조동규의 태국 프로팀 입단도 강동대 돌풍의 덤이다.
"40대 초반인 젊은 나이에 제가 프로팀 감독을 했잖아요. 사실 그때는 지도자라는 것을 잘 모를 때였죠. 하지만 오랫동안 지도자를 하고 이제 나이 60이 넘어보니 노하우가 많이 축적됐어요. 강동대 축구부가 어렵게 창단되고 교무처장님과 총장님이 많은 도움을 줘 지금까지 오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 팀을 우승권에 들 수 있게 해보고 싶어요. 축구인생 마지막은 프로팀 감독을 다시 한 번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죠"
외국 감독을 선호하는 한국 축구계 문화가 아쉽다면서도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는 벤투 감독을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27일 강동대 운동장에서 이뤄진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대전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대전시티즌에서 선수 테스트를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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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