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고등학교 다닐 때 소액 토토 주최한 썰
나 고등학교 다닐 때 월드컵이 열렸음
월드컵이야 4년마다 항상 열리지만..
야자시간에 공부하기 싫어서 뭐 재밌는 것 없나 생각하다가
그 당시엔 스포츠 토토가 없었을 때였는데
파라과이대 불가리아의 경기가 갑자기 눈에 꽂혔음
반 애들한테 위 경기의 스코어를 맞추면, 돈을 불려주겠다고 하고 돈을 모았음
파라과이 승으로 스코어를 맞추면 3배, 불가리아 승으로 스코어를 맞추면 4배, 무승부로 스코어를 맞추면 5배를 돌려주겠다고 하고 판을 열었음
막상 돈이 모이기 시작하니 불안해서 짝하고 얘기해서 내가 돈을 벌면 너에게 일정 지분을 나눠줄테니, 혹시 손해가 나면 너도 일부를 같이 메꿔라 라고 얘길하고 짝 동의도 받았음
반애들이 500원, 천원씩 걸다가 소문나서 다른반 애들도 와서 1, 2천원씩 걸었음
그래서 몇만원이 모였는데, 계산해보니 파라과이가 1:0으로 이기는 경우만 적자고 그 외에는 무조건 이득을 보게 되어있었음
배팅 중간 상황은 연습장에 크게 써서 누구나 궁금하면 내자리에 와서 볼 수 있게 해놨었음
경기 결과는 0:0
대부분 1:0, 0:1, 2:1 정도로 많이 걸었고 0:0은 딱 한명 500원이 다였음
그래서 2,500원 배당주고 짝한테 만원인가 주고 나머지는 음반사는데 썼던 걸로 기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