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결승골’ 안양 정준연 “아내의 쌍둥이 임신, 행운도 두 배로 오나봐”
골을 넣은 뒤 ‘임신 세리머니’를 했다.
동료들한테도 아내의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이제 임신 11주차다. 쌍둥이를 임신해서 아내 건강도 걱정돼서 주변에 알리지 않았는데 오늘 골을 넣고 동료들에게 알리게 됐다. 골을 자주 넣는 선수가 아닌데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쌍둥이를 임신한 뒤 일이 더 잘 풀리는 것 같고 행운도 두 배로 오는 것 같다.
경기 후 아내와는 통화를 했나. 어떤 반응인가.
경기 전에 이야기를 했다. 내가 골을 많이 넣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내가 “골을 넣으면 나를 위한 세리머니를 할 거냐”고 묻더라. 내가 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안 하려고 했다. 아내가 세리머니를 권유했는데 그리고 경기에 임해서 골이 들어가니 신기했다.
쌍둥이라 그런지 올 해 한 시즌 최다골을 넣었다. 두 골이나 기록했다.
2013년에 한 골을 넣은 적이 있는데 그 다음에 자책골을 두 골이나 넣어서 개인적인 골득실이 ‘-1’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 두 골을 넣게 됐다. 이제는 개인적인 골득실이 ‘+1’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게 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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