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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골 취소→바로 교체...정건우, "꼭 '진짜' 득점할 거예요!"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13/0000141777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정건우는 21분만 뛰고 최범경과 교체됐다. 이번 안산 그리너스전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전에선 크게 보여준 게 없었지만 안산과의 경기에선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고 전반 19분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가 됐지만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득점 취소가 확정된 후 정건우는 곧바로 최범경과 교체됐다.
약속된 시간에 교체가 된 것으로 보였다. 경기는 충남아산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정건우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 나와 "갑자기 기회가 와 정말 당황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을 하다가 '모르겠다!'하고 찼다. 이승빈 골키퍼가 무섭게 달려 나와서 넘기려고 칩샷을 날렸는데 골이 됐다. 득점이 인정된 줄 알고 세리머니를 하려고 하는 순간, 아니라고 하더라"고 하며 득점 취소 장면을 회상했다.
이어 "형들이 항상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나와라'고 조언을 해준다. 자신감이 생기는 말들이다. 실수를 해도 다독여준다.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많이 뛰고 강도 높은 압박을 하고 나왔다. 골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득점 취소 후 바로 들어가니 형들이 '좀 보고 들어가라!'고 장난을 쳐줬다"고 이야기했다.
3경기 동안 52분을 뛰었지만 정건우에겐 좋은 경험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건우는 "골망을 흔들긴 했지만 진짜 흔든 게 아니니 꼭 골을 넣고 싶다. 프로 경기는 템포가 빠르다. 그런데 그만큼 재밌다. 팬들이 응원해주니 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 일단 출전 시간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 (언제 적응할 것 같나?) 1년은 지나야 가능할 듯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