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겉도는 패턴’ 맨유가 비겼지만 무기력하게 보였던 이유
맨유가 원정에서 비겼던 점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막상 보면 랑닉의 고민은 더 깊어졌을 것이며 1차전 내용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운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맨유의 공격이 무색하게 만든 점을 몇 줄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중 첫 번째는 호날두를 포함한 공격진의 스위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다.
개인적으로 오늘 날 스위칭 시스템을 쓰지만 가장 아쉬운 팀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PSG를 뽑을 것인데 맨유의 16강 1차전 모습도 PSG와 유사한 면이 있다.
최전방에 있는 선수가 내려오거나 윙어가 내려오는 장면들은 여러 차례 보이지만 막상 동료를 활용해 안으로 들어가는 움직임도 부족하고 최전방에 있는 선수가 내려오는 타이밍에는 포워드를 활용해 안으로 치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움 줄 선수도 부족했다.
또 두 번째는 측면에서 최소 2~3명의 선수 포지셔닝이 뭉쳐있는 점이다. 최소한 윙백이나 하프 스페이스 공간에 위치하는 MF들이 세밀하게 볼을 넣어주거나 풀어줘야 하지만 WB, W, MF가 한쪽에 뭉쳐있고 전진 패스가 나오질 않고 있기 때문에 볼 흐름이 흔히 말하는 U자 형태로 돌 수 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윙백들의 짧은 패스 패턴이나 로디가 전진하는 상황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맨유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그나마 엘랑가에게 앞서 말한 로디가 전진한 상황에서 볼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긴 점 정도(공격 → 수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온 상황)
영상 -
https://youtu.be/fFHhyK0WIa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