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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경기력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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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풀백’ 김문환(26)이 올 시즌 MLS 무대에서 포지션 변경에 도전할 전망이다. LAFC가 김문환을 측면 자원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중용할 계획을 세웠다.
LAFC는 지난 30일(한국시각) 홈구장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로 올해 첫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띈 점은 김문환의 포지션이었다. 신임 사령탑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이날 김문환을 4-1-2-3 포메이션에서 ‘2’에 해당하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했다. 이는 그동안 주로 오른쪽 풀백이나 윙백, 유사 시 왼쪽 측면에 배치된 적이 있었던 김문환에게 생소한 역할이다.
김문환은 LAFC로 이적한 지난 2021 시즌 밥 브래들리 감독 체제에서는 하프스페이스에서 활동하는 빈도가 높은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맡았다. 사실 이마저도 예전까지 주로 측면에 넓게 배치된 그에게는 낯선 역할이었다.
그러나 체룬돌로 감독은 지난달 초부터 진행한 팀 훈련을 통해 올겨울 LAFC의 선수 구성과 미드필더로서 김문환의 잠재력을 고려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그를 중원에 배치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전반전 45분 동안 문(김문환의 애칭)은 새로운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우리가 올 시즌을 치르며 중앙 미드필더로 옵션이 되어줄 것”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문환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움직였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부터 풀백 자리에서도 LAFC의 주장이자 에이스 카를로스 벨라와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김문환은 아예 중앙 미드필더 자리로 위치를 옮긴 이날 경기에서는 벨라와 더 잦은 패스 연계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벨라가 2~3선으로 내려와 볼을 잡으면 김문환이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김문환을 기다리고 있다. LAFC는 올겨울 풀백 에스코바 외에도 중앙 미드필더 일리에 산체스(31), 켈린 아코스타(26) 등을 영입했다. 일리에는 과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에서 백업 자원으로 잠시나마 활약했으며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에서 활약하며 MLS 올스타로 선정된 경력을 자랑한다. 아코스타는 현재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중앙 미드필더이며 올겨울 LAFC의 ‘빅 사이닝’으로 꼽힌다.
음 김문환 중미라
요즘 인버티드풀백이 대세인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