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전역의 해’ 김천상무 박상혁 “수원삼성 클럽하우스 사우나 제일 그리워”
비시즌에 뭘 했기에? 혹시 경계근무라도 나갔는가.
아니다. 시즌 끝난 이후 잠깐 휴가를 갔다와서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훈련을 마치고 약 일주일 뒤에 바로 부산 일대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 참석했다. 육군훈련소에 있을 때는 시간이 정말 안가더라. 내가 상병을 달고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래도 무언가 상병에 대한 배려를 해줬다. 훈련이나 청소는 다같이 공평하게 하지만 일과 시간 이후에는 나름대로 배려를 해줬다.
그래도 주말에 종교활동을 가면 많은 추억을 쌓았을 것이다.
우리는 종교활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게 정말 국군체육부대장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국군체육부대장님께서 육군훈련소 쪽에 연락해 조치를 취하신 것 같다. 우리가 입소하기 전에 미리 연락하셔서 훈련을 쉬는 날이나 개인정비할 때는 훈련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김천상무에서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우리 동기들 14명은 쉴 때마다 모여서 훈련도 하고 풋살도 하면서 우리끼리 운동도 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육군훈련소 안에 풋살장이 따로 있다. 거기에 근무하고 있는 간부들이나 병사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것 같다. 잘 조성된 풋살장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
그러려면 당신이 후임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권창훈, 고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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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권창훈 이병은 나도 처음 봤다. 원소속팀이 같지만 아직 그렇게 친하지는 않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선배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같이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다. 권창훈 이병은 국군체육부대에 합류하고 일주일 정도 있다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아직 권창훈 이병과 많은 말을 해본 것은 아니다. 머리를 빡빡 밀고 군대에 왔다. 머리가 되게 귀엽… 아니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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