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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챔프 전남..김현욱·최정원'1995년생 왼발라인' 주목하라 [SS포커스]
둘은 식사도 종종 함께한단다. ‘누가 밥값을 내느냐”는 말에 최정원은 “서로 번갈아 가면서 낸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현욱은 “(주장인) 내가 더 사야 한다. (현역 은퇴한) 최효진 코치께서 ‘주장은 지갑을 자주 열어야 한다’더라. 팀을 위해서 기꺼이 그럴 생각”이라고 웃었다.
전남은 2부 뿐 아니라 K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특색 있는 축구를 한다. 그저 수비적인 축구가 아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혼연일체가 돼 공간 인식을 하고 효율적인 방어, 그리고 역습을 뽐낸다. 최정원은 “타 팀 소속으로 경기를 볼 땐 수비적으로 단단한 팀으로만 여겼다. 그런데 훈련해보니 왜 실점이 적은지 알겠더라”며 “예를 들어 상대 크로스 때 약속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느끼면서 한다”고 전 감독 축구에 신뢰를 보였다.
김현욱은 주장답게 조언도 건넸다. 그는 “1부와 비교해서 2부는 좀 더 도전적이고 역동적”이라며 “지난해 여름에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느꼈는데 올 시즌 대회가 많지 않느냐. 잘 먹고 잘 쉬면서 한 시즌 기복 없이 관리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둘은 ‘환상의 왼발 케미’를 그리며 전남의 또 다른 비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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