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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감독, 골때녀 촬영 그 후…"한발 물러나 보는 법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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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11일 대한축구협회(KFA) 출입기자단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골때녀 출연한 뒤) 눈높이를 내 기준에 맞추는 것보다 팀원에게 맞춰서, 한발 물러나서 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 했다. 골때녀는 예능인, 배우, 모델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여자 셀럽이 팀을 이뤄 서툴지만 진정성이 담긴 동료애와 축구에 대한 배움의 자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황 감독은 예능인이 모인 ‘개벤져스’ 사령탑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축구에 문외한이었던 여자 셀럽이 어느덧 축구인처럼 공차는 것에 열정을 쏟아낸 과정은 그에게도 커다란 배움이 됐다. 아직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황 감독은 “내 틀보다 그들 틀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연령별 선수를 지도하는 데도 좋은 길잡이가 됐음을 언급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선수들은 자기 생각을 과감하게 얘기한다. 표출하는 데서 (이전 세대보다) 밝다. 나도 그런 면을 잘 수용하고 어우러져서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