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인생의 전부였던 축구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이직'을 결심했다
경정은 프로스포츠에서는 드물게 남녀가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등록된 269명의 선수 중 여성은 40명. 김 선수는 전체 선수 중 상위 15%에 해당하는 ‘A1등급’ 선수다. 경정선수로 ‘이직’하기 전까진 축구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후 그의 선수 생명은 천천히 저물고 있었다.
여성 축구선수들에겐 코치나 지도자 기회도 제한적인 현실. 그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공단 관계자로부터 경정선수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너무나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해야 했고 “위험한 직업”이라는 주변의 만류도 있었다. 그래도 ‘경정이라면 여성도 선수로서 오래 일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100110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