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옛날엔 이런식으로 서울대 보내기도 했음
요즘은 실시간으로 뜨는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수시모집이 없고,
원서 접수기간 하루에 두번 경쟁률을 발표했음
원서 접수기간이 12. 1. ~ 12. 5. 이라면,
매일 오전 11시 한번 오후 3시 한번 경쟁률 발표 이런식이었음
그리고 서울대의 경우 마지막날은 오후 경쟁률 발표가 없었고 11시 다음은 최종경쟁률이었음
그리고 그 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서, 원서접수를 직접 서울대 체육관에 가서 했음
나 고등학교 다닐 때 학년주임이 그런 계산에 밝은 분이었는데
최상위권 몇명은 어차피 자기 가고 싶은 과 넣어도 가니깐 알아서 넣으라고 하고
마지막 전날 경쟁률을 보다가 미달인 과가 있으면,
서울대에 (무슨 과든) 가고 싶지만 점수가 어중간한 애들 몇명하고
서울대에 애초에 갈 생각이 없이 연고대를 주력으로 하려는 애들 꼬셔서 몇명을 모아서
마지막날 아침에 (예컨대 정원이 30명인 과인데, 20명만 미리 원서를 넣어서 경쟁률이 0.667:1 이면
우리학교 애들을 한 20명을 넣어버려서) 경쟁률을 확 높여 버림
물론 그냥 정상적으로 지원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그러면 11시 경쟁률이 2:1 정도가 되는 것임
그러면 어 여긴 경쟁률이 높네 하고 오후 지원자가 확 주는 경향이 있었음
그렇게 해서 우리학교 애들중에 서울대는 조금 가기 힘들 것 같은 애들을 우리학교 성적순으로 몇명씩 서울대에 보냈음
나 친한 동문 하나도, 자긴 연대갈거라고 서울대 다닐학교도 아닌데 원서비 아깝다고 하면서 선생님이 시키니깐 어쩔수 없이 왔다가
서울대 잘 다니고 잘 졸업한 사람이 있음..
뭐 그런 적이 있었음..
옛날 얘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