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황인범, 이재성을 필두로 앞으로
한국 선수들의 특징을 설명할 때
전술이해도, 공간이해도가 높다는 평가가 따라붙는 경우들이 많아질 거라 예상한다.
황인범은 러시아쪽에서 자주 전술지능을 칭찬하는 류의 평가들이 나오고 있고
이재성도 분데스 1부 진출해서 좋은 게 이제 이재성이 가진 축구지능에 대한 평가와 관심, 언급이 좀더 늘어날 거라는 기대감 때문.
갠적으로
정우영 아직은 부족함이 있지만 분데스 1부에서 자리잡으려고 분투하고 있는데
정우영과 마찬가지로 갠적으로 이런 재능을 높게 봤던 홍윤상도 독일로 이적.
지금은 오스트리아 2부에서 뛰게 됐지만 아마 볼프스 1군팀에 콜업까지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 자리 잡는 건 또 다른 문제지만 암튼.
그리고 조영욱, 전세진, 이수빈, 고영준, 정상빈, 엄지성, 강윤구도 이런 특징이 분명하게 보이는 선수들이고
이외에도 인지도 있는 선수들은 아니지만 안산 이상민, 포항 김진현도 그런 선수들.
부산유스 권민재처럼 대학무대에 있지만 이미 이런 특징 보이는 선수도 있고
아직은 좀 희미하지만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들도 몇 있을 거 같음.
이 선수들보다 윗 세대 선수들 중에도 이미 이런 능력 갖고 뛰던 선수들(김보경, 이명주, 주세종, 김승대, 이광혁, 한승규, 김동현, 박상혁)도 있는데
나이 좀 있는 선수들 중에도 뒤늦게 개안하는 선수들(신진호, 이청용, 윤빛가람, 박용우, 원두재)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음.
이강인도 지금은 공격 시 활발히 움직일만한 체력이 안되서 그렇지 분명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고,
이동경은 뭔가 시도하기 시작했는데 조금 지켜보면 좋을 듯.
그리고 풀백들 중에는 설영우, 수태환, 이태석, 박진성, 김륜성 같은 유망주들은 이런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거 같은 선수들.
만약 이 선수들이 아챔 나가는 팀의 주축이나 아시안게임, 더 나아가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 선수가 될 수 있다면
아마 영리하게 공격을 풀고 상대 전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탄탄하게 수비조직 펼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특히 이번 아챔 때 김기동 감독이 이승모, 고영준 전방압박 카드로 활용하고 신진호, 이수빈 등이 중원 받히게 하는 조합으로 살짝 보여줬는데
이제 아챔에서건 대표팀 경기에서건 일본애들 패스플레이나 준비한 전술에 공간 쉽게 내주고 하는 일이 현격히 줄어들거란 생각.
일본 선수들 전술이해도 좋다고 하지만 결이 다른 게
위에 언급한 울나라 선수들은 전술이해도 높은 걸 넘어서서 일본애들에게 없는 창의적인 공간활용능력을 보여준다는 거.
암튼 그동안 빠르고 기술 괜찮고 투쟁적이다라는 평가를 넘어서 박지성 이래로 전술, 공간이해도 좋다라는 평가받는 선수들 많아질 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