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축구 축구잡담
공격국면에서의 오프더볼 무브먼트 분류
예전에 어디 정리해 뒀던 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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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상황에 한해 오프더볼 무브먼트를 큰 틀에서 분류해 보면,
- 위치와 상황별 분류
1. 빌드업 과정에서 볼의 순환과 전진, 상황별 숫자싸움을 유리하게 이끄는 움직임
2. 부지런히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함으로써 상대 선수들 역시 움직이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주변 동료가 순간적으로 좀더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움직임
3. 최전방에서 좌우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선굵게 빌드업을 이끌어 내는 움직임
4. 전방에서 상대 뒷공간 침투 움직임(라인브레이킹, 2선 침투)
5.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위치선정과 순간적으로 빈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
6. 전술적 아이디어를 갖고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부분전술을 창조해 내는 움직임
- 공간을 이동하는 거리에 따른 분류
1. 10m 이내의 공간을 넘나들며 잘게 썰어들어가는 움직임
2. 20~30m 정도의 거리를 달리며 폭넓게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
3. 90분 내내 역습 시 50m 이상의 거리를 스피드 손실없이 단번에 주파할 수 있는 움직임
- 활동성에 따른 분류
1. 활동량이 부족하고 공간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짧지만 움직임 자체의 퀄리티가 뛰어난 유형
2. 활동량은 부족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깊은 움직임을 취하는 유형
3. 활동량은 풍부하지만 공간을 넘나드는 거리가 짧은 유형
4. 활동량과 움직임의 거리 모두 폭넓은 유형
- 한정된 공간에서의 움직임 분류
1. 마크를 떨구기 위한 속임동작과 최종 의도한 움직임
2. 특정 기술을 발동하기 위해 유리한 거리를 만드는 움직임
3. 주변 동료들 간 패스가 연결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패스길을 죽이지 않기 위해 상대선수를 붙들어 둔 채 현 위치를 고수하는 움직임
등 등.
분류에 따라 어떤 조합의 움직임과 성향을 갖고 있는 선수인지 나눠볼 수 있을 듯 하고,
그에 따라 오프더볼 무브먼트의 클래스도 얘기해 볼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오프더볼 무브먼트만 놓고 봤을 때 '탑클래스'의 요건을 충족하려면
'부분전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적 움직임'까지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