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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김병수 감독과 함께하는 강원의 기록, 역사, 그리고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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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김병수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강원에서 재미난 추억들이 있다."
그가 언급한 '추억'에는 이번 FA컵 승리와 4강 진출도 포함된다. 또 2019년 6월 23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0-4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 세 골로 뒤집은 5-4 역전승의 추억도 떠올렸다. 늘 수원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일 수원을 3-0으로 완파한 것 역시 즐겁게 기억할 수 있는 일들 중 하나다.
또 강원은 지난 10년 동안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도 2년여 만인 지난해 5월 30일, 강원은 전북전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신고하며 징크스를 깼다.
김병수 감독과 함께한 강원의 대부분의 기록과 역사, 기억과 추억은 공교롭게도 안방에서 만들어졌다. 그 덕에 홈 팬들에게 좋은 기억들을 안겨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덧 강원과 김병수 감독의 동행은 4년 차를 맞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쌓였다. 강원에 많은 추억을 선사한 그가 앞으로 재미난 기억을 얼마나 더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