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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감독이 이끄는 부산 낙동중이 2025 그라운드 N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 부문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 U-15팀인 동대부속 금산중을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지난 7월에 끝난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 부문에서 U-18팀 개성고의 우승에 이어 또 한 번의 정상 등극을 맛봤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 너무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열한 경기 끝에 힘들게 우승했다는 말에 "전북이 워낙 좋은 멤버와 좋은 선수들을 갖춘 팀이라 쉽지 않은 승부였다. 그래도 우리가 하이 프레싱을 하고, 골을 중심으로 압박을 하자는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그 부분을 잘해줬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는 계속 압박하다가 후반전에 세 골을 내주며 패했는데, 오늘은 압박과 지역 방어를 병행하면서 체력 안배를 하고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부연했다.
제자들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득점상을 받은 김나다니엘진우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고맙다"라고 말한 뒤, "특히 이주안 선수에게 고맙다. 피로골절 부상이 있었음에도 오늘도 자신을 희생하면서 승부에 임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부산이 U-18팀 개성고의 우승에 이어 U-15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는 말에 클럽 유스 육성 정책에 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구단에서 유스 육성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표님 이하 구단 직원들이 유소년 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런 부분들이 오늘날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고등부 개성고의 우승이 중등부에도 동기부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전북 상대 전적이 1승 3패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형들이 잘해놓으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겼다. 그런 마음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이번 K리그 유스 챔피언십 대회 출범 후 중등부와 고등부를 모두 석권하는 최초의 클럽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도 가져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