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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알못의 선수 리뷰] 메시의 플레이 변천사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2004년 데뷔 이래 2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최고의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그런 리오넬 메시도 2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득점력, 연계 능력 등...
오늘은 메시의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1. 정신 나간 천재 드리블러
우리가 흔히들 초창기 메시를 떠올릴 때 연상되는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미친 속도와 드리블, 득점력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던 윙어.
이 당시 메시는 주로 우측 윙어로 활약했으며, 많은 경기를 뛴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재능과 플레이로 많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 당시 메시가 보여주던 플레이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1.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그 당시 메시는 팀의 우측 윙어로 뛰었다. 메시의 데뷔 경기를 본 팬들은 마라도나의 재림이라고 칭찬할 만큼 폭발적인 방향 전환 능력과 스피드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더해 메시 본인이 가진 직선적이면서도 당돌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좌측면을 말 그대로 탈탈 털었고, 메시는 이 시즌부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1-2. 금강불괴와 같은 밸런스
메시는 신장이 170cm로, 체구가 굉장히 작은 선수다.
하지만 그에게 몸싸움이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메시가 가진 낮은 무게중심과 절대 밀리지 않는 밸런스가 그 이유였다. 그 당시 메시의 하이라이트를 한 번 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살인태클과 거친 견제가 계속해서 들어오는데도 메시는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다.
이렇듯, 강력한 밸런스와 무게중심으로 인해 메시는 자신이 가진 능력들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다.
1- 3. 날카로운 득점력
메시는 단순히 속도와 드리블만이 무기인 선수는 아니었다. 나이에 맞지 않는 침착하고 날카로운 득점력 또한 그가 가진 무기 중 하나였다. 득점력은 그의 바르셀로나 데뷔골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바르셀로나라는 빅클럽에 갓 데뷔한 17세밖에 되지 않는 어린 선수가 상대 골키퍼를 상대로 칩샷을 시도했고, 이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는 메시가 단순히 드리블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닌 폭발적인 득점력마저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렇듯, 초창기 메시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무게중심에 더해 침착한 득점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2. 역사상 가장 완벽한 펄스 나인
08-09 시즌, 메시는 자신의 축구 인생을 넘어 축구 역사를 뒤바꿀 한 명의 감독을 만나게 된다.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그는 첫 시즌에 무려 6관왕을 달성하는 미친 업적을 세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르셀로나의 본체,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09-10 시즌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펄스 나인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메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에 연계를 더해 본인이 직접 내려와 빌드업을 비롯한 모든 공격 작업에 관여하고, 다시 공격 지역으로 올라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렇게 펄스 나인으로써 역사를 바꾼 메시는 이 시즌 통산 47경기 47골 11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스탯을 기록하고 2009년 발롱도르마저 수상하게 된다.
그렇다면 가짜 9번 메시는 어떤 플레이를 펼쳤을까
2-1. 자유분방한 움직임
이전의 메시는 측면에서 돌파와 득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윙어였다면 이 시즌 메시는 펄스 나인으로써 연계와 득점, 기회 및 공간 창출, 탈압박과 같은 모든 공격 작업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할 수 있다.
우선 메시는 이전과 달리 중앙에 배치된다.
중앙에 위치한 메시는 전형적인 9번처럼 전방에서 버티는 움직임과 침투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것이 아닌, 본인이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 사이로 직접 내려와서 동료들과 연계를 하고, 공간 및 기회를 창출한 후 올라가서 득점하는 스타일이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가짜 9번, 즉, 펄스 나인이 가져가야 할 움직임인 것이다.
메시는 이러한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과 최고의 호흡을 발휘했고, 이를 바탕으로 6관왕이라는 대업의 한 축으로서 활약한다. 또한 이 시즌에는 커리어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한다.
2-2. 수비 붕괴 유도
메시는 단순히 동료와의 연계나 기회 창출, 공간 창출로 승부를 보는 선수는 아니었다. 어쩌면 이 장점이 있었기에 메시가 펄스 나인으로 역사를 써 내려간 것일지도 모른다.
메시는 자신이 볼을 잡았을 때 수비를 제치는 것에는 이미 도가 튼 지 오래였다. 메시는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발휘되는 미친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을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기회를 창출하거나 직접 득점하는 플레이에도 아주 능했다.
2-3. 침투와 득점력
앞서 언급했던 장점에 방점을 찍는 것이 바로 침투와 득점력이다. 메시는 박스 안에서의 침착한 득점은 물론, 박스 바깥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통한 득점 능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을 논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거기에 더해 더 말할 필요가 없는 데드볼 능력까지.
메시의 득점력은 그 어떤 공격수와도 비교하기 힘들 만큼
압도적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메시는 2012년 한 해에만 무려 91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득점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만천하에 알렸다.
즉, 당시 메시는 단순히 펄스 나인이 보여줘야 할 움직임만 가져간 것이 아닌, 공격수로써 보여줘야 할 득점력을 비롯한 드리블 능력에 더해 플레이메이킹까지 갖춘, 말 그대로 역대 최고의 펄스 나인이었다.
3. 환상의 삼각편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메시는 14-15 시즌,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바로 축구사 역대 최고의 공격 트리오로 꼽히는 MSN이 바로 그것이다.
축구 역사상 최강의 트리오라 뽑히는 이 라인에서도 메시는 단연코 빛났다. MSN이 합작한 354개의 골 중 메시가 넣은 골이 무려 153골이나 된다. 홀로 절반 가까이 득점한 셈. 이 시기 메시는 주로 오른쪽 윙어에 위치했는데, 사실상 네이마르, 수아레스와 끊임없는 스위칭을 통해 다양한 움직임들을 가져가는 프리롤에 가까운 윙어였다. 이전보다 더 자유롭고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 공격형 미드필더와 같은 롤을 맡아 경기의 키를 잡아 만들어가기도 했으며, 때로는 스트라이커처럼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득점을 가져가는 플레이도 자주 보여줬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건 메시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이다. 메시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이전부터 증명이 되어 있었으나 14-15 시즌부터 이니에스타와 사비의 중원 장악력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메시가 이들의 역할을 어느 정도 물려받게 되었는데, 여기서 메시는 플레이메이킹마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구사하고 만다. 단순히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것이 아닌,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고 패스 하나로 상대 수비를 전부 박살 내는 장면들을 수도 없이 보여주면서 자신이 플레이메이킹에서도 역대 최고임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 당시 메시는 이전에 보여주었던 능력에 더해 압도적인 플레이메이킹까지 보여주는 창의적인 프리롤 윙어이자 미드필더라고 할 수 있다.
4. 바르셀로나의 본체
이 시기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이적과 수아레스의 폼 저하로 인해 팀의 퀄리티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메시는 MSN 시절 세 명의 천재가 나눠서 맡던 역할들을 메시가 혼자 전부 부담하게 된다.
4-1. 프리롤+공격형 미드필더
MSN 시절 메시는 프리롤 윙어로 뛰었다면, 이 시기의 메시는 프리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게 된다.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메시는 말 그대로 팀의 모든 공격 작업을 맡게 되는데, 메시는 오히려 이 부담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4-2. 스코어러에서 플레이메이커로
이 당시 메시는 드리블러에서 거의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스타일로 변모하게 된다.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쌓인 노련함과 창의성을 활용한 플레이메이킹을 통해 축구 도사와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했다.
4-3. 폭발력 대신 노련함으로
메시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인 폭발력은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노련함은 한 층 더해졌다. 여기에 더해 기존의 장점인 패스, 드리블, 축구 지능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팀의 모든 공격 작업을 맡게 된 메시는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여전히 역대 최고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고, 15-16 시즌 이후로 발롱도르를 무려 3번이나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메시는 현재도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한 실력과 경기 영향력을 매번 보여주고 있다.
과연 우리가 죽기 전까지 메시를 넘는 선수가 또 나을까 싶을 만큼 메시는 축구 역사를 통틀어 단연코 기장 위대한 선수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해먹었으면 좋겠다.
-끝-
p.s. 처음 쓰는 분석 글이라 두서도 없고 너무 많이 미흡하고 부족하네요.. 읽고 나서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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