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축구 축구잡담
메시를 넘어서려 한 브라질 축구 천재, 네이마르는 누구인가?
메시를 넘어서려 했던 천재, 네이마르 이야기
오늘은 브라질의 축구 천재, 네이마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스 분석을 통해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메시의 그림자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 했던 그의 커리어 여정을 따라가 보시죠.
어린 시절부터 산투스 시절까지: 브라질이 낳은 스타
네이마르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친구들과 길거리 축구를 하며 축구에 대한 사랑을 키웠습니다. 길거리 축구 경험은 그의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죠. 일곱 살에는 유소년 팀에서 정식으로 축구를 배웠고, 11살에는 축구 황제 펠레를 배출한 명문 구단 산투스 유스팀에 입단하여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2009년, 17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네이마르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주가를 높였습니다. 데뷔 초에는 유럽 검증이 안 되었다는 이유로 '거품'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브라질 리그에서 뛰면서도 발롱도르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그의 위상은 상당했습니다.
산투스 시절의 네이마르는 천재적인 볼 컨트롤과 폭발적인 드리블로 유명했습니다. 225경기에서 136골을 기록했는데, 득점력에 대한 의견은 갈릴 수 있지만 산투스 시절 그의 골은 영양가가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3연속 우승 당시 세 번의 결승전에서 각각 2골, 1골, 4골을 넣었고, 코파 두 브라질 결승골 및 득점왕,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골을 통한 48년 만의 우승, 레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011년에는 환상적인 드리블 골로 푸스카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으로 가기 전부터 이미 그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네이마르가 14세 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기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청소년 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어린 나이에 타지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친구들을 그리워했으며, 부모님도 이를 받아들여 브라질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에이전트의 요구 조건이 레알 마드리드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죠.
바르셀로나 시대: MSN과 트레블, 그리고 기적
운명의 장난처럼 2013년 5월 26일, 네이마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합니다. 2013 컨페더레이션스 컵 우승에도 불구하고, 축구 팬들의 의문은 유럽 리그에서의 증명이었습니다.
유럽 무대는 만만치 않았고, 첫 시즌 퍼포먼스는 준수한 정도였으며, 심지어 같은 시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과 비교되며 판정패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4/15 시즌부터는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51경기 39골이라는 경이로운 활약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최고의 공격 라인인 MSN 라인(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이 완성되었죠.
유럽 진출 2년 만에 트레블을 달성하며 자신에게 남아 있던 유럽 리그 증명에 대한 의문을 말끔히 종식시켰고, 이 시기는 그의 커리어 최고 전성기였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뛴 186경기에서 105골을 기록했으며, 발롱도르 3위에 오르는 등 메시, 호날두와 함께 신계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시절 잊을 수 없는 경기는 단연 16/17 시즌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과의 16강 2차전입니다. 1차전 0-4 대패 후, 네이마르는 "가능성은 1%라도 우리에겐 99%의 믿음이 있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기적을 예감케 했습니다. 총합 스코어 3-5로 뒤지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의 프리킥 골과 페널티킥 성공으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시간 네이마르의 패스를 세르지 로베르토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적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네이마르 본인도 이 경기를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과 그 이후: 새로운 도전과 아쉬움
하지만 거짓말처럼 이 시즌을 끝으로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스토리는 끝이 납니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한 정확한 이유는 본인만 알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추측됩니다.
- 메시의 그림자: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스포트라이트가 메시에게 집중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며, 바르셀로나에 남으면 메시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없다고 느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욕구: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발롱도르와도 깊게 연관되어 있었을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도전: 이미 팀에서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이루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2017년 8월 4일, 네이마르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약 3,100억 원으로 자신이 직전에 무너뜨린 PSG로 이적합니다. 리그 수준은 라리가보다 떨어지더라도, 빅클럽에 뒤처지지 않는 자금력이 있었기에 주인공을 원하는 네이마르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PSG에서도 개인 퍼포먼스는 훌륭했습니다. 173경기에서 118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에 이어 PSG에서도 100골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는 호마리우, 호날두, 네이마르 단 세 명만이 가진 기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네이마르 커리어에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훌륭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PSG 이적 시점부터 부상이 눈에 띄게 많아져 결장하는 날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중요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실패하면서 발롱도르 순위권에서 점점 멀어졌습니다.
결국 21세기 브라질 최고의 테크니션은 '신계'의 문턱을 결국 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그의 PSG에서의 커리어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Q3aJtnRVb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