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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힐 : "토트넘에선 동기부여 자체가 없었고 우을증 걸릴 뻔 함 ㅇㅇ"
힐은 2021년 세비야에서 2,500만 유로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세비야와 스페인에서 유망주로 높이 평가받았지만,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현재까지 43경기 출전에 총 출전 시간은 1,301분, 득점은 없고 도움은 2개뿐이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임대로 보내며 토트넘을 떠나 있었는데, 발렌시아에 이어 2023년에는 다시 세비야로, 이후 지난 여름에는 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그의 세비야 복귀는 겨울 이적 시장에 이루어졌고, 해당 시즌 세비야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결과적으로 영리한 선택이 되었다.
그에게는 유소년 시절부터 함께한 세비야에서의 두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이었고, 토트넘에서 겪은 고통 때문에 더 특별했다고 그는 고백했다.
그는 “사실 그 복귀는 정말 아름다웠다”
“세비야에서 타이틀을 따낸 건 내게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어. 런던에서 보낸 6개월은 정말 좋지 않았고, 첫해에는 사실상 우울증에 빠졌다고 생각할 정도였지. 그런데 그런 나를 축구가 보상해주는 걸 보고, 다시 축구를 즐기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어."
“(유로파 우승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어. 내가 세비야에 도착했을 땐 팀이 위험한 상황이었고, 그 시즌을 우리가 그런 식으로 마무리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거든."
“토트넘 이적 후 첫 6개월 동안은 동기부여 자체가 없었어. 그게 프로 축구 선수의 삶이라는 건 상상도 못 했지. 나는 그저 축구를 즐기고 항상 뛰는 것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그것들을 이겨내야 성숙해진다는 걸 알게 됐어.”
지나고 보니, 브리안 힐에게 토트넘 이적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는 여러 토트넘 감독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고, 본인 역시 이번 여름 팀을 떠나 다른 곳에서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
사실 이 이적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뻔했다. 힐은 원래 마르세유와 이적 협상이 거의 완료된 상태였고, 그를 토트넘으로 설득한 건 누누 산투 감독이었다.
“정말 예상치 못한 이적이었어."
“그때 내가 가장 많이 이야기 나누고 이적이 거의 다 마무리 되었던 팀은 마르세유였어. 그런데 갑자기 내 에이전트가 전화를 해서 내게 토트넘 얘기를 하더라고."
“나는 아직 어렸고, 토트넘엔 케인, 손흥민 같은 스타들이 있었지. 누누 감독이 직접 전화해서 날 설득했어. 그 이적은 내가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을 때 최종적으로 마무리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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